정책/사업평가 뉴스목록
-
고흥 간척지 쌀’드디어 제주 상륙, 쌀시장 개척에 박차[고흥=열린정책뉴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12일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고흥 간척지 쌀, 서귀포농협 납품 상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상차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농업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여 고흥 간척지 쌀이 제주도 바닷길에 오른 것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고흥-제주 상생 교류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체결한 ‘고흥 흥양농협-제주 서귀포농협 간 업무협약’ 이후 이뤄진 지역 공동 발전 협력체계 구축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올해 서귀포농협, ㈜제주로지스틱스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제주도 바닷길에 오른 고흥 쌀은 약 80t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쌀이 재배되지 않은 제주도에 품질 좋고 맛있는 고흥 쌀 판로를 마련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제주도민 모두가 고흥 쌀을 찾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고흥 쌀 판로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으니 농업인들은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우리 흥양농협의 쌀은 까다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친환경 전용 도정시설에서 첨단 기술로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제주도 현지 시장에서도 밥맛이 좋은 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상차식에 참여한 한 농민은 “흥양농협에서 벼 육묘부터 수확까지 품질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고흥군에서 판로까지 개척해 주니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관계자는 “제주도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유통채널 확대와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하여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쌀 시장 다각화를 통해 온라인, 고속도로 휴게소 공략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흥군, 청년 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꿈을 펼치다”[고흥=열린정책뉴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임대형 온실에 입주한 청년 농업인들이 멜론 1만 6000주를 정식했다고 10일 밝혔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영농 창업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온실 3동, 약 6ha에 공기 열 냉난방시설, 온실환경제어, 양액 공급기가 갖춰진 스마트팜을 최장 3년간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입주한 지 1년 차에 들어간 청년 농업인 조명상 씨는 “초기 시설 비용이 많이 들어가 운영해 보기 어려운 스마트팜을 이번 기회로 실습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처음 정식한 만큼 3년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영농 경험을 제공해 고흥군 농업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7월 중 임대가 시작되는 스마트팜 2동에 대해 청년 농업인 36명에게 스마트팜 운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전남 1기 수료생은 지난해부터 토마토를 재배해 팀당(3명) 3억 원 이상의 경영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2기 수료생도 7월부터 경영 시작 예정이다. 7월 멜론 정식을 시작으로 딸기, 토마토는 8월경 정식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정식한 멜론은 9월 하순부터 내년 6월까지 수확하는 재배 형태로 4,800㎡ 온실에서 110톤 수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특별교부세,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개편해야[칼럼=열린정책뉴스] 지방자치는 각 지방의 주민들이 그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독립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역 간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지역 간의 격차는 지방자치의 본질이기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격차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간 격차의 주요한 요소는 재정문제이다. 지방자치단체에 자치재정권을 강화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방향이기는 하나 지역 간의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재정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방재정조정제도가 필요하다. 기초자치단체인 시ㆍ군ㆍ구 간 재정조정을 위해 조정교부금, 시ㆍ도비 보조금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전되는 재원으로는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가 있다. 국고보조금은 용도를 지정하여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자금이지만 지방교부세는 지역 간 재정불균형의 시정을 위하여 기본적으로 사용에 조건이 붙지 않는 무조건부 지원금이다. 즉 국고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사용하라는데 사용하는 자금이라면 지방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용처를 스스로 결정하여 사용하는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지방교부세도 세부적으로 보면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부동산교부세, 소방안전교부세가 있다.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전액을 시ㆍ군ㆍ구의 균형재원으로 교부한다.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ㆍ안전시설확충, 안전관리 등을 위해 교부된다. 보통교부세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행정서비스에 제공되는 재원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을 고려하여 일정한 원칙에 의해 교부하는 재원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교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교부세는 보통교부세가 반영할 수 없는 사정을 고려하여 교부하는 재원으로 보통교부세의 보완역할을 한다. 2023년도 예산의 경우 전체 지방교부세는 75조 2,883억원이며 특별교부세는 2조 612억원, 전체 지방교부세의 2.7%이다. 특별교부세는 재난안전관리 1조 306억원, 지역현안 8,245억원, 국가지방협력 2,061억원으로 나누어 진다. 재난안전관리의 경우는 지난 6월 말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에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한 사례와 같이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당할 때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진, 산불, 홍수 등 재난이 발생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관리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최근 평택 지역의 경우도 평택 시립청북도서관 공간 확장 리모델링 사업 10억 및 평택시립추모공원 제2추모관 신축공사를 위해 8억 등 국비 18억원을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로 지원을 확정하였다. 평택 지역 이외의 경우에도 각 지역에서 특정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확보하였다는 현수막이 걸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지역을 위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를 갖고 있고 또 이 제도 아래에서 지원을 확보하는 것은 좋을 일일 것이다. 또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정치인의 노력도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현재의 특별교부세는 지역에서 집행하여야 할 특별하지 않은 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특별교부세의 운영이 정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특정 지역의 힘센 정치인이 더 많이 가져간다는 비판은 물론 지역의 일을 지역의 의사결정을 거치지 않고 중앙정부가 결정한다는 사실은 지방자치시대에 재검토할 일이다.
-
순천시, 2회 추경 1,790억 원...총 예산 1조 5,865억 원[순천=열린정책뉴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민생 활력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1회 추경 1조 4,075억 원보다 1,790억 원(12.7%) 증가한 1조 5,865억 원 규모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지난 11일 순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에 보조를 맞추며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공간, 신성장산업, 경제‧농업에 중점을 두고, 보건‧복지 확대를 통해 민생안정 예산편성에 주력했다. 2023년 본예산 1조 3,930억 원은 전년 대비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인 1.24%로 긴축 편성하였고, 2회 추경은 건전재정 운영을 통해 마련한 순세계잉여금을 주요 재원으로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통해 편성하였다. 분야별로는 ▲균형발전 도시공간 정비 875억 ▲디지털 경제‧문화‧관광‧체육 등 신성장산업 예산 305억 ▲포용‧나눔‧배려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도시 실현 147억 ▲지속가능한 농업 활성화를 위해 183억 등을 편성했다. 주요 내역으로는 당초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고자 했던 ▲완충녹지 조성 토지매입 300억을 자체 시비로 마련하였으며 ▲교량교 재가설 및 생태거리 조성 139억 ▲도시재생사업 35억 ▲청소년 100원버스‧버스운송 재정지원 31억 ▲지적재조사사업 조정금 20억 등을 기반시설 정비로 반영하였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89억 ▲어울림체육센터 건립 77억 ▲오천‧신대 도서관 건립 34억 ▲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20억 ▲전기‧화물자동차 보급사업 15억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11억 ▲ 애니메니션 클러스터 조성에 5억을 반영하여 디지털 경제‧문화‧체육 등 신성장산업 기반을 마련하였다. ▲순천형 0세아 안심반 운영 10억 ▲산후조리 비용 5억 ▲대상포진 지원 3억 등 순천형 일류 복지‧보건 예산을 편성했다. ▲비료가격 안정지원 10억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10억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5억 ▲우수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 지원 4억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2억 등 주민 수혜도가 높은 농업예산 반영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게 되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최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을 비롯하여 지방교부세가 대폭 축소될 전망으로 우리 시도 강도 높은 건전재정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결과”라며 “이번 추경도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애고, 민생경제와 미래전략 사업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2회 추가경정예산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27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3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진도군, 꽃게 등 수산종자 방류사업 활발[진도=열린정책뉴스] 진도군이 어업자원 회복을 위해 수산 방류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진도군 수산단체인 진도군갑각류생산자협가 회원들이 자체생산한 어린꽃게 10만마리를 진도해상에 무상방류했다. 방류한 꽃게는 인공부화한 전갑폭 1cm 이상 되는 어린 꽃게로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모두 마쳤다.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진도 꽃게는 통발로 갓 잡아 싱싱하고 그물로 잡아 다리가 많이 잘리는 타지역 꽃게보다 인기가 많다. 군은 지난 5월에도 전복 치패 20만미 방류를 시작으로, 6월에는 어미낙지 3천여 마리와 어린 꽃게 20만 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전복은 인공부화로 생산한 각장 3cm 이상 되는 치패를 잠수사를 통해 생태환경이 좋은 지역에 방류했고, 낙지는 육상에서 수정시킨 어미낙지로 평균 120개의 산란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6일(목)에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서 꽃게 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어선어업 주요 소득품종인 어린 꽃게 75만 마리를 진도 조도해역에 방류했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앞으로 수산자원 회복과 지역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수산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7월 중순에도 어린 꽃게 22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
담양군 민선 8기 1년, 머물고 싶은 ‘남도문화 관광도시’로 각광[담양=열린정책뉴스] 담양군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남도문화 관광도시’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며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담양의 대표축제 대나무축제와 담양산타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특색있는 야간 콘텐츠를 채워 넣어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지난 5월, 4년 만에 개최된 대나무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장 곳곳을 채웠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더해 주민소득과 연계한 향토문화 축제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축제가 열린 6일간 역대 축제 최다인원인 63만 명이 담양군을 방문했으며, 약 31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또한 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담양’, 도시재생공간을 무대로 한 ‘힙플레이스 투어’, 문화자원을 활용한 ‘아트투어’ 등 특화형 여행상품과 ‘담양에서 일주일 여행하기’, ‘SNS 여행 후기 이벤트’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형 관광 여행상품 개발로 2,000여 명의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올해 개관을 목표로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담양호 용마루길을 최고의 명품 산책길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2027년까지 약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용마루길과 금성산성을 연결하는 인도교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의 관광정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 10년간 추진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서 70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 1단계 사업(2024년~2027년, 4개년)으로 선정된 담(潭)관광스테이, 문화접목 야행 공간 연출 등 세부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화와 예술을 입힌 담양읍 원도심 곳곳에도 활력이 넘치고 있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담주다미담 예술구는 현재 15동 30실이 입주해 청년상가, 공방 등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거리공연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거리를 채우며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와 원도심을 연결하고 있다. 또한 1년 반의 공사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담양문화회관은 ▲공연예술 창작공간 ▲주민참여 문화창작공간 ▲전시공간 ▲문화광장 ▲대공연장 등이 들어섰다. 지난 4월 준공된 담빛음악당은 죽녹원, 관방제림과 조화를 이루는 추성경기장 일원에 자리잡아 대나무축제 주무대, 남도국제예술제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군민의 공연예술 거점공간으로, 관광객들의 ‘쉼’의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먹거리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군은 안심식당 확대를 위한 수저집 사용과 소규모 음식점 주방 시설 개선사업, 음식관광해설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결하고 수준 높은 음식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담양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2023년도 음식문화개선 분야 업무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의 아름다운 경관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담양다운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수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지 선정[여수=열린정책뉴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오는 2024년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해외 25개국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열린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지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월드 글로컬 교육포럼 △미래교육페어 △비즈니스 쇼케이스 △글로벌 유스페스티벌 등의 내용으로 해외 25개국․관람객 1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교육행사다. 전남도교육청은 행사 개최지 선정에 있어 지난 6월 공모를 진행했으며, 유치계획서 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10일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개최장소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남도 교육청에 여수의 국제행사 개최경험과 MICE 최적지, 숙박 시설, 풍부한 문화·관광 인프라 등 여수시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의사를 적극 표명했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박람회장 사용 업무협약을 맺는 등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시는 100억 원의 규모로 전남도 내 최대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도시로서, 이번 박람회 유치는 전남교육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의 모델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덧붙였다.
-
세계의 별 조수미·조성진 부천아트센터 공연 빛내[부천=열린정책뉴스] 이 시대를 지칭하는 세계의 별,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8일과 9일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에서 빛나는 음악을 안겨 주었다. 건축음향으로 설계된 국내 최고의 클래식 공연장인만큼, 천장에 위치한 음향반사판이 장르에 맞게 구동되어 세계의 별들이 선사하는 음악을 객석 끝까지 전달해주었다. 이는 만석테스트로 측정된 값을 반영한 결과로 부천아트센터 건축음향의 뛰어남을 입증했다. 일명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에 성공한 주인공들은 1,400여 석이 넘는 객석을 가득 채웠다. 지난 8일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50주년 기념음악회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앙상블 팀과 함께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은 프리마 돈나(Prima Donna)의 자태를 각인시켜주었다. 12대의 첼로에 둘러싸인 조수미의 화려한 기교는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현대 음악, 재즈, 탱고, 팝 등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 베를린필 12명의 첼리스트의 연주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특별히 첫 번째 앙코르곡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부르던 중 객석 1열에 앉아있던 남성 관객을 무대 위로 초대하는 즉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약 105분간 숨죽이게 했던 무대 현장은 프리마 돈나의 손짓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쏟아져나왔다. 사랑을 확인하는 노래답게 남성 관객을 향한 연기는 거장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숨 죽인 100분의 시간, 황제 갓(GOD)-성진의 위엄 조수미와 베를린필 12 첼리스트의 감동은 바로 다음 날인 9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통해 더더욱 만개했다. 소나기 내리치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4시간 전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사인 음반을 구입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또한 프로그램북 판매와 함께 이뤄진 포스터 증정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 그야말로 ‘갓(GOD)-성진’, ‘클래식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년 만에 국내서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조성진은 부천아트센터에서 브람스와 라벨, 슈만을 선택했다. 특히 라벨의 ‘거울’은 조성진이 국내 무대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작곡가 라벨의 예술적 영혼에 비친 이미지를 음악화한 곡인 만큼 조성진의 절제와 화려함이 동시에 담긴 해석에 모든 관객은 환호와 같은 갈채로 화답했다.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성진은 브람스와 슈만의 곡에서도 젊은 거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단 하나의 기침 소리도 허용되지 않았던 약 100분의 시간과 반대로 콘서트홀이 요동쳤던 커튼콜 시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4번이나 무대로 다시 등장시켰다. 이날 즉흥으로 선택된 앙코르곡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쇼팽 폴로네이즈 Op. 53 ‘영웅’외에도 3곡이 연주되었는데 타 공연장에서 선보였던 3번의 앙코르보다 1곡을 더 선사해 부천아트센터의 관객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세계의 별의 연주를 보러 온 관객들은 SNS를 통해 ‘믿고 갈 수 있는 부아센’등 부천아트센터의 뛰어난 건축·음향의 미(美)에 감탄하였다. 또한 공연을 함께 지켜본 관객들을 ‘동료’라고 지칭하며 ‘다들 숨도 안 쉼’이라는 말과 함께 집중도 있는 공연을 함께 만들어 준 높은 문화 수준의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부천아트센터의 개관페스티벌 공연들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에서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매진 행렬의 바통을 이어 오는 15일 <김사월 그리고 아마도이자람밴드>, 22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시나위 일렉트로니카-Frontier>, 마지막으로 29일과 30일 우리나라 전통연희 계승자 음마갱깽의 창작 가족 인형극 <괴물도감>으로 막을 내린다. 개관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www.bac.or.kr) 및 티켓링크, 위메프, 11번가, 예스24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관람 문의은 부천아트센터(1533-02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부천시,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 성료…‘지자체 최초’[부천=열린정책뉴스]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부천아트센터의 건축음향 측정을 위한 ‘만석 테스트’를 국내 지자체 최초로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도 ‘클래식 공연 최적화’로 나옴으로써 대한민국 3대 전용 클래식홀을 목표로 삼은 부천시의 청사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부천아트센터 만석 테스트는 올해 5월 1,445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 진행됐으며, 결과 분석은 올해 7월 완료됐다. 테스트에는 부천시 및 산하기관 직원 909명, 경기예고·소사고·부천고 등 관내 고등학교 3곳 학생 198명, 감리단 등 기타 30명 등 총 1,137명의 관객과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부천아트센터는 각 공연 장르의 필요·요구 특징에 맞춰 음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우리나라 최초의 능동형 공연장이다. 세계 최초로 설치한 ‘이중 반사판’을 통해 각각의 장르에 맞는 음향과 예술성을 구현할 수 있어 ‘한국 공연장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을 설계한 애럽(Arup)사의 나카지마 타테오 기술책임자는 지난 5월 개관 기념 기자회견에서 “공연장의 무대 천장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6개의 대형 음향반사판과 57개의 소형 반사판을 설치했다”며 “이중 반사판을 조절해 공연 장르마다 최적화된 음향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천이기에 가능한 ‘지자체 최초’ 만석 테스트 만석(滿席) 테스트는 공연장에 관객을 채우고, 음향 테스트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공연과 다를 바 없는 유의미한 관객 수를 채우면 만석으로 간주한다. 이번 만석 테스트는 국내 지자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체로 따져도 삼성전자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 이은 국내 두 번째다. 우리나라에서의 만석 테스트는 상주단체 존재 여부 및 관객동원의 문제로 진행에 한계가 있었다. 부천시는 이 같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만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만석 테스트 결과는 공연 실황과 같은 조건을 갖춘 뒤 도출한 값이기에 실제 공연장의 수준 정립 및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 반면 공석 테스트는 실제 공연에 대한관객의 솔직한 평가를 반영할 수 없기에 공연장 고유의 음향적 특징을 정확하게 정립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미국·유럽과 같은 클래식 선진국에서는 공연장 건립 후 실제 공연 조건으로 이뤄진 만석 테스트가 일반화돼있다. ◆ 정확한 결과 도출 위한 ‘꼼꼼한 테스트’ 측정 진행은 부천아트센터 건립 건설관리(음향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삼선엔지니어링 건축음향연구소 관계자들이 맡았다. 측정 방법은 ▲물리적 평가 ▲청감 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물리적 평가는 잔향시간이나 음압레벨과 같은 물리량에 의한 평가, 공연 전 음악가와 관객들 참여하에 음향 측정 장비를 통한 측정 등을 말한다. 청감 평가는 친밀감·생동감과 같은 심리량에 의한 평가, 음악 감상 후 청감 평가 실험지 작성 등을 뜻한다. 공연에 참석한 연주자와 관객들로부터 청감 평가가 이뤄졌다. 음향 측정 및 청감 평가는 실제 연주를 토대로 전개됐다. 지휘 최정우·박혜산,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등을 선보였다. 음향 측정 장비는 콘서트홀 1층 5곳, 2층 4곳, 3층 2곳, 무대 3곳 등 총 14곳에 설치됐고, 각각의 지점에서 측정이 진행됐다. 관객들은 공연 감상을 마친 뒤 사전에 주어진 평가 실험지의 각 문항에 맞춰 의견을 제시했다. 측정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케스트라 공연 시, 기본 모드인 주 반사판(높이 14m), 보조 반사판(높이 13.2m), 배너 커튼 미설치 등이 측정 조건으로 갖춰졌다. 천장에 설치된 음향반사판과 객석의 음향 조절용 배너 커튼은 각 장르에 맞춰 울림의 양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 건축음향 측정 결과 ‘클래식 공연 최적화’ 측정 결과는 ‘▲풍부한 울림의 잔향시간(T30) 평균 2.25초 ▲높은 면밀도를 가진 벽체·천장·바닥의 구성으로 음의 온기 확보 ▲형태와 측벽 반사음 확보로 좋은 공간감 구현 ▲음악공연에 필요한 정적도 확보’로 나왔다.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제조건을 구현한 것이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결과는 ‘잔향시간(T30) 평균 2.25초’다. 관객이 공연장에서 ‘풍부한 울림’을 느끼는 최적의 수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객이 공연장에서 음악을 느낄 때 잔향시간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번 측정을 진행한 김남돈 ㈜삼선엔지니어링 대표는 “풍부한 울림(잔향시간)은 콘서트홀의 수준을 평가할 때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특히 부천아트센터는 저음역대의 충분한 반사, 음으로부터 둘러싸인 공간감, 연주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부속시설, 낮은음(pp)·높은음(ff) 모두 들을 수 있는 낮은 배경소음 기준 확보 등 다른 조건들도 훌륭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천아트센터 공연장 음향은 건축음향 권위자인 나카지마 타테오와 그의 소속사인 영국 애럽(Arup)사가 담당했다. 콘서트홀은 부천아트센터의 메인홀로 슈박스(Shoebox, 구두상자)를 기본으로 한 빈야드(Vineyard, 포도밭) 혼합형태로 지어졌다. 객석은 벽으로부터 충분한 반사를 통해 질 높은 공간감과 음의 세기를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는 슈박스 형태도 만들어졌다. 무대·합창단석은 빈야드 형태로 설계됐다. 빈야드 형태는 객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를 좁혀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음악을 관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클래식 특화 공연장인 콘서트홀과 달리 304석으로 구성된 소공연장은 연극·무용·국악·소규모 오페라 등 폭넓은 장르를 포용할 수 있도록 블랙박스 극장(4면이 검은색으로 칠해진 박스 형태)으로 만들어졌다. 부천아트센터가 한층 더 다채로운 예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아트센터가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 기준에 의한 관객 음향 측정 평가를 실시했다”며 “이번 만석 테스트는 부천아트센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부천의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서구, 복지사각지대 청소년부모에 양육비 지원[광주=열린정책뉴스] 광주광역시 서구 김이강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부모(만24세 이하)에 대한 아동양육비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서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자녀돌봄과 생계유지, 자립활동 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부모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위소득 60% 이하(3인 가구 기준 266만원) 가정에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서구는 광주‧전남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중위소득 60%이상 최고 100% 이내의 청소년부모들에게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도의 한계상 현실적으로 일하지 않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부모는 정부 지원 기준을 충족하여 지원을 받고 있지만, 스스로 경제적 책임을 안고 일하는 청소년부모는 근로소득 초과로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서구는 11일 사회복지법인 권동식아벤티노재단과 ‘청소년부모 아이 함께 키움사업’추진을 위한 민‧관 이웃사랑 협약을 체결했다. 서구는 지원 대상자 발굴과 모니터링, 수당지급 등 행정지원 전반을 담당하고, 권동식아벤티노재단은 청소년부모들에게 자녀 1인당 월20만원씩의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에 임신‧출산‧양육을 경험한 청소년부모들은 양육자이면서 동시에 보호와 성장이 필요한 대상이기도 하다”며 “서구형 청소년 키움수당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