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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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안전법·학교폭력예방법 국회 통과[입법=열린정책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대표발의한 연구실안전법 개정안,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지난 6일(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승래 의원이 작년 9월 대표발의한‘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연구실 사고’를 연구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연구활동이 수행되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재정의했다. 또, 기관 간 공동 연구 수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고 체계를 마련하는 등 연구실 사고를 보다 폭넓게 예방하고 사후 관리도 강화했다. 조승래 의원이 지난 2020년 8월 발의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학교장이 학교폭력사건의 자체해결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사이의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조승래 의원 법안을 비롯한 35건의 법률안이 교육위원회 대안으로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조승래 의원은 “더 안전한 연구실과 학교를 위한 법률안들이 결실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자, 청소년 등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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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 의무화’ 본회의 통과[입법=열린정책뉴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국회 법사위 간사)이 대표발의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지난 6일(금) 국회 본회의에서 대안으로 통과됐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2021년 7월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 의무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날 통과된 대안은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된 사람에게 적용되며, 다시 운전하기 위해서는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받아야 한다. 조건부 운전면허란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말한다. 음주운전 위반에 대한 운전면허 취득 결격기간과 동일한 기간동안의 부착이 의무적이다. 또한 대리측정과 미등록‧미설치, 무단해체‧조작 등 위반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조항이 신설되면서 이를 어기면 사안에 따라 3천만원 이하 벌금 1년 이하 징역에 이르는 무거운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다. 소병철 의원은 “(이번)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조건부 운전면허를 발급받은 사람이 다시 운전하기 위해서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와 경찰청 등록 및 운행기록을 연 2회 이상 제출해야 한다”며 “음주운전 예방 및 재발방지 규정이 강화된 만큼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사고와 그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안의 시행일은 공포 후 1년이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 4월 “음주운전 방지장치 설치 의무화에 대한 법안을 민주당 의원들만 5건 발의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국회 법안심사가 늦춰져선 안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법안을 심사하고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의 논의 합류를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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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또다시 세계신기록 갱신 쾌거[고흥=열린정책뉴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세계적인 국제환경운동가로 활동중인 고흥군 홍보대사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가 10월 7일(토) 광양시가 주최하고 고흥군이 후원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4시간 30분 세계신기록 도전’에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4시간 25분을 뛰어넘어 다시한번 세계신기록을 갱신 했다고 밝혔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는 “얼음은 빙하를 뜻하는 것이고, 맨발의 사나이 발은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극강의 퍼포머스를 통한 세계 투어로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을 각국 정상들과 지구촌인들에게 울림을 주기 위해 다시한번 세계기록 갱신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후 위기 공동정부를 수립해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씨는 고흥군 홍보대사로서 지난 4월 22일 제13회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 4시간 22분을 도전해 성공했으며, 6월 25일에는 일본 오사카시에서 4시간 25분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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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한·미·일·호 4자대담…"북핵 대응에 공감"[국방=열린정책뉴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육군참모총장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했다고 10월 3일(화), 육군이 밝혔다. 박 총장은 회의 기간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 모리시타 야스노리 일본 육상막료장,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참모총장과 4자 대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또 랜디 조지 미국 육군참모총장과 양자 대담을 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박 총장은 K9 자주포 등 우리 무기체계를 도입한 인도의 마노즈 판데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방위산업 협력 활성화 방안을 상의했다. K9 자주포가 전력화된 인도 주요 부대를 방문해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6·25전쟁 참전 의료지원 부대인 인도군 제60공정야전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판데 총장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육군간 교류협력이 대테러 및 재해재난 연합훈련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인도 측과 이번에 논의된 연합훈련 활성화, 무기체계 운용·정비 노하우 공유, 전투발전 및 과학기술 전문가 교류 방안 등을 구체화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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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협약 체결[강진=열린정책뉴스] 강진군이 지역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남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26일 오전 충남 예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획기적인 새로운 모델을 도입,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 이날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방시대 발전을 모색한다. 군은 전국의 모든 지역이 고민하는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음식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권과 경제 살리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손을 잡았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는 충남 예산군과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예산시장은 올해 7월까지 누적방문객 137만명을 돌파하며 사라질뻔한 작은 시장을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변화시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예산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도 늘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주고 있다. 강진군은 이에 주목했다. 군은 지난 3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예산시장 벤치마킹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전국 50여개의 지자체가 백종원과 함께 하기 위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강진원 군수가 직접 참여해 백종원 대표에게 건의했고, 지속적인 제안으로 백종원과 함께 ‘강진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 분원을 유치해 창업 등에 필요한 컨설팅, 시설 지원 등 모든 분야를 뒤에서 밀어주는 행정지원으로 지역회복의 구심점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타운부터 시작해 시장 주변 상가로 확대하고 이후 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제성 높은 문화콘텐츠에 집중한 강진읍내 오감통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 쉴거리가 있는 오감만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데 최적이다. 군은 강진읍시장 주변의 오감통 공연장, 음악창작소를 연결해 음악, 문화예술, 레트로 감성이 함께하는 핫플레이스를 만든다. 강진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개발해 ‘맛과 관광’이라는 방향성을 뚜렷이 한다. 강진군은 전국적으로 성공한 강진만의 특별한 관광마케팅으로 미항 마량에서 열리는 마량놀토수산시장, 병영면 병영시장의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불금불파, 스트레스를 풀고 가라는 의미가 담긴 농가 민박 푸소 등의 체험 프로젝트들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지역문화 콘텐츠들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맛의 고향 1번지 강진은 전남 서남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강진맛집 투어를 코스에 담을 만큼 그 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강진한정식, 돼지불고기, 회춘탕 등 풍부한 음식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멜촌맥주와 하멜촌커피를 개발해 독자적인 지역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함께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발전 협약은 전국의 미식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이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분원을 유치하고 단계별로 강진읍시장, 오감통 먹거리타운, 주변상가 활성화 전략을 완벽하게 추진해 강진을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이를 통해 음식을 연계한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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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군의날 대북메시지' 강경[성남=열린정책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국군의날 대북 메시지는 지난해보다 한층 강경해졌다는 평가가 정치권과 외교가 안팎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9월 26일(화)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정권을 직접 겨냥해 핵 도발을 시도할 경우 정권의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면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끊임없는 핵 개발 및 고도화 시도에 대해서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아울러 북한 정권이 핵 개발에 매달리면서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이 계속돼 북한 주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난해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북한을 은근히 압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핵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와 함께 흔들림 없는 핵 억제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위험 수위를 넘어 지속하는 현 상황이 윤 대통령에게 이처럼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게 한 배경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출범시키며 한미동맹을 사실상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시키고, 지난 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제도화 발판을 마련한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공고해진 한미 동맹과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군사적 자신감이 이날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깔려 있다는 의미다. 기념식에서 '힘에 의한 평화'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선 윤 대통령이 결연한 표정으로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고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과거 소련을 축으로 한 사회주의 세력에 대항해 '힘에 의한 평화'를 거듭 외쳤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오버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물론 북한의 통일 전술을 지지하는 내부 세력을 겨냥한 메시지도 재차 내놓았다. 이를 두고 전임 문재인 정부와 야권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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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의회 문점숙 의원, ‘2023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보성=열린정책뉴스] 보성군의회 문점숙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2023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상식에서 지역사회 발전 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은 2023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연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각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주인공을 발굴시상함으로써 노고를 격려하고 공적을 치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이 상은 문점숙 의원이 기초의원으로서 보성군 지역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서는 등 지방의회의 질적 성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문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의원으로 의회 사무실에 결근하지 않고 각종 업무를 파악하고 각종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열정있는 의원으로 일하는 의회상 구현에 힘써오고 있다. 문 의원은‘보성군 농어업인 마을공동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와 ‘보성군 위기가구 신고 포상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 발의함으로써 여성농어업인의 근로부담 경감과 복지 사각지대 내 위기가구의 신속한 발굴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였으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는 ‘지방재정 집행 효율성 제고방안 제안’과 ‘출산장려지원금 증액을 통한 인구절벽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점숙 의원은 "큰 상을 받아 기쁘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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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이틀간 17개국 정상 만나 엑스포 유치 '맨투맨' 설득[외교=열린정책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설득했다. 전날 미국 뉴욕 도착 직후 9개국 정상을 집중적으로 만난 데 이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전의 고삐를 이틀째 늦추지 않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코트디부아르, 가나, 모나코, 수리남, 레소토, 벨리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오는 22일 뉴욕을 떠나기 전까지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만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브리핑에서 "상대국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박람회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했다"며 "한국의 부산 유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에코모 멜리에 코네 코트디부아르 부통령을 접견했다. 전날 인구 3만여명의 산마리노 정상과 만난 데 이어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니라도 필요하면 누구든 만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는 부부 동반 오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찬 디저트 접시 위에 가나와 이름이 같은 가나 초콜릿으로 'Busan has everything'(부산은 모든 걸 가졌다)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디테일도 챙겼다. 윤 대통령은 모나코 대공에게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수리남 대통령에게 산림 조사와 복원 협력, 레소토 총리에게 새마을운동 기반 농업 협력을 각각 맞춤형으로 제시했다. 또 벨리즈 총리에게 부산시와 벨리즈시티 간의 자매결연을 꺼냈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는 양국의 첨단 기술과 핵심 광물 간의 시너지를 언급했다. 김 차장은 이번 연쇄 회담 상대국을 ▲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한 개발 협력 파트너 ▲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국가 ▲ 기후 협력국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특히 "유엔총회를 계기로 타지키스탄을 제외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4개국을 모두 만나게 된다"며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개시한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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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윤동주의 ‘서시’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광양=열린정책뉴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되는 윤동주의 ‘서시’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가장 사랑받는 시 중 하나다. 서시는 1941년 윤동주가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을 꿈꾸며 자필로 써서 묶은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서문으로 붙인 시다. 윤동주는 서시를 비롯한 19편의 시를 자필로 원고지에 옮기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3부를 손수 제본해 1부는 본인이 갖고 나머지는 이양하 지도교수와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에게 줬다.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아래 출간은 좌절되고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이국의 차디찬 형무소에서 숨을 거둔다. 한편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기며 자신이나 동주가 살아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잘 간수해 주고 둘 다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독립이 되면 연희전문에 보내 세상에 알려달라고 당부한다. 정병욱의 어머니는 우리말과 우리글이 금지된 캄캄한 시대에 한글로 쓰인 윤동주의 시집을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싼 후 항아리에 담아 가옥 마루 밑에 숨겨 고이 지켜낸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가 갖고 있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고는 윤동주의 연희전문 동기동창 강처중이 보관했던 12편의 시들과 함께 1948년 1월 30일 출간돼 마침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하마터면 묻혀버릴 뻔했던 그 유고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길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 같은 시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또렷하게 새겨져 있다. 광양은 윤동주가 한 번도 밟지 않은 땅이지만 생전에 시집 출간은커녕 생때같은 짧은 나이에 역사의 희생양으로 생을 마감한 무명의 슬픈 윤동주를 불러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공간이다. 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주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의 나에게 문학을 이해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인생의 참된 뜻을 아는 어떤 면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동주가 심어준 씨앗임을 나는 굳게 믿고 있다”고 했다. 윤동주와 정병욱의 인연은 1940년 4월, 연희전문 문과 3학년이었던 윤동주가 정병욱의 글이 실린 그날 아침의 신문 한 장을 손에 쥐고 정병욱을 찾아가며 시작된다. 태평양전쟁과 함께 악랄해진 일본의 식량정책으로 기숙사의 식탁이 부실해지면서 둘은 함께 조촐한 하숙을 시작하고 자필시집에 묶인 대부분의 시가 그때 쓰여진다. 대표시 ‘별헤는 밤’의 마지막 연은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마음속에서 가다듬고 원고지에서 고치는 일이 없는 윤동주가 끝부분이 좀 허한 느낌이 든다는 정병욱의 말을 받아들여 덧붙인 것으로 두 사람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 윤동주와 정병욱의 깊은 우정은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망덕포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완성되고 두 사람의 동생들이 부부의 연을 맺는 각별한 인연으로 이어진다. 윤동주의 육필시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돼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인연을 기리고 있다. 가옥에는 시집을 보존한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고 가옥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시집에 수록된 31편의 시를 아로새긴 시비들이 굳건히 서 있다. 또한,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해상보도교가 ‘별헤는다리’로 명명되고 윤동주의 시를 모티프로 감성 가득한 조형물이 들어서면서 윤동주의 순결한 시 정신은 망덕포구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한편, 1922년 3월 25일 태어난 정병욱은 연희전문을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으며, 판소리학회를 창립, 판소리 연구 및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한문학, 서지학에까지 두루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하버드대와 파리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한국문학 부문을 집필했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1967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 1979년 외솔상, 1980년 삼일문화상을 받았으며, 1991년 한글날에는 고전시가 연구에 일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그럼에도 정병욱은 윤동주의 친필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직해 세상에 알린 일을 자신의 가장 큰 자랑으로 여겼으며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윤동주의 시‘흰 그림자’,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으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 망덕포구는 일제강점기라는 암흑 속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살아남은 생명의 공간이자 무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를 시인으로 소환한 부활의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위대한 역사 뒤에는 윤동주의 친필시고를 소중히 지켜내는 한편 국문학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도 윤동주의 그림자로 살고자 다짐한 백영 정병욱 선생의 숭고한 우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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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임산부의 날 기념 ‘임산부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개최[부천=열린정책뉴스] 부천시(시장 조용익)와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선경)는 ‘제18회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오는 10월 10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임산부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임산부의 날’은 2005년 모자보건법에 의해 매년 10월 10일로 제정됐다.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풍요와 수확의 달인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1부 임산부의 날 기념식 △2부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태교음악회 △3부 임산부를 위한 힐링 토크콘서트(V.O.S 박지헌) 순으로 진행된다. ‘임산부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참여 신청은 관내 보건소 등록 임산부면 동반 1인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240명을 접수한다. 사전 예약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18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임산부의 날 행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하고 임산부를 우선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보건소 홈페이지(pubhealth.bucheon.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부천시·소사·오정보건소(032-625-4433, 4266, 436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