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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인력 공급 지형 변화’

기사입력 2024.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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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고 있는 불법 체류자, 내국인 근로자 설 곳 점점 잃어

    [서울=열린정책뉴스] 매일 새벽 4시 남구로역 3, 4번 출구 일대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일용직 근로자로 북새통이다. 일 평균 1,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근로 현장별 인력을 차출하여 중소형 차량으로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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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지열) 지난 8일 새벽 4시경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남구로역 인근을 가득 메우고 있다.

     

    남구로역 3번 출구에는 주로 한국인 근로자와 맞은편 농협 방향에는 중국, 한족 등 외국인들이 집결한다. 현장 근로 시간이 시작되는 6시 이후에는 한산한 모습으로 당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력들이 발길을 되돌린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 교포의 말에 의하면 이들의 일 평균 임금은 15만 원 내외이며, 최근 숫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 체류 외국인의 경우 실제 수령액은 6만 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청 일자리지원과 공공일자리팀장은 구로동 인력집결은 1976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고, 규모로는 전국 최대이며, 내외국인 비율은 중국인 70%, 한족 10%, 한국인 20%로 추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구로구에서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서 따뜻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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