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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희생자 추모 ‘사죄비’ 전남 나주에 건립된다[나주=열린정책뉴스] 1894년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발발했던 동학농민혁명 당시 희생됐던 동학농민군을 기리는 비(碑)가 전라남도 나주시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 9일(수) 나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대표 나천수)는 10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나주는 동학농민혁명 때 나주성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 동학농민군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이다. 각지에서 나주로 압송돼온 농민군 지도자 수백 명은 나주 초토영(현재의 나주초등학교)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죄비건립추진위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사죄비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건립부지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힌다. 한일동학기행 한국측 대표이면서 동학연구자인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항일 봉기한 동학농민군을 전라도 및 나주 일대에서 학살한 일본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 이어 나천수 추진위 공동대표가 사죄비 건립 경위와 비문 내용, 건립 예정부지 등을 보고하고 참석한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추진위는 일본 나라여자대학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명예교수와 홋카이도대학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명예교수를 주축으로 나주학회, 한일동학기행단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한일동학기행단은 지난 2006년부터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의 제안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7차례에 거쳐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상호 답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나주시와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한일동학기행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죄비는 동학을 연구하는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과 한일동학기행단, 뜻을 함께하는 시민의 성금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들이 사죄비를 나주에 건립하고자 하는 데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나주는 동학농민군 토벌의 전담 부대였던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가 1895년 1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35일간 호남초토영에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했던 역사적 현장이다. 해당 기록은 당시 일본군 쿠스노키 비요키치 상등병이 남긴 ‘진중일지(陣中日誌)’를 통해 상세하게 밝혀졌다. 일본 측 교수들과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은 사죄비 건립을 통해 일본군의 학살 행위에 대한 사죄의 뜻을 분명히 한다. 이를 통해 과거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나주를 거점으로 상생과 평화의 교류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일본의 양심 있는 학자와 한일동학기행 참가자들이 나주에 세우려고 하는 사죄비가 화해와 상생이라는 나주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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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전국체전 등 행사 현장 위주 꼼꼼한 점검을”[전남=열린정책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8일(화) “올 가을 중첩돼 있는 전국체전과 김대중평화회의 등 각종 초대형 행사들이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현장 위주로 꼼꼼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어떤 문제가 한번 생기면 비슷한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타산지석 삼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하반기 전남에서 열리는 초대형 행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김대중평화회의,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이다. 김영록 지사는 “사무실에서 추상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든 것은 현장에 직접 가서 실제로 적용되는지, 실효성이 있는지, 타당한지를 꼼꼼히 살피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 선제적 대비책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으므로, 전남에 통과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전 여수와 고흥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막심했던 ‘산바’와 경로가 비슷하다”며 “특히 느리게 진행하는 특성상 비를 많이 뿌릴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바람과 비 피해에 대비하고, 특히 산지태양광 주변 등 산사태 우려지역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지하 주차장 붕괴와 철근이 빠져있는 일명 ‘순살아파트’ 등으로 건축물 부실공사에 따른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수지역에도 그런 곳이 있어 전남이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전수조사 등을 통해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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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유치 환영[충남=열린정책뉴스] 충남도는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한국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7일(월) 충남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3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37차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파견미사를 마치며 대한민국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발표했다. 도내에는 5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도는 2027년 천주교 세계 청년대회에 맞춰 2026년까지 도내 천주교 유산을 세계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청년대회 행사장 조성 등 해미국제성지 재(re)-디자인 △도내 천주교 유적 및 순례길 정비 △방문자 센터 등 시군별 거점시설 기반 확충 등이다. 세부 추진 내용은 정부, 시군, 천주교측과 협의해 나아갈 예정으로,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성공개최 지원 및 도내 천주교 문화유산의 세계 명소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은 가톨릭 청년대회와 관련이 깊은 곳으로, 2014년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 일원에서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7만여 명이 충남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과 교감했다. 이후 당진 솔뫼마을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생가지는 종교사 및 정치·사상적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해미순교지는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념 장소로 인정받아 2020년 교황청이 국제성지로 승인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 천주교의 온상’,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로 불리며 한국 천주교의 출발점이 된 충남에는 천주교 신앙 확산의 진원지인 예산 여사울성지, 첫 한국인 사제를 배출한 당진 솔뫼성지, 천주교 최대 규모 순교지인 서산 해미순교지와 공주 황새바위, 홍성 홍주순교지, 보령 갈매못 순교지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여 곳의 천주교 사적지가 있다. 김태흠 지사는 “우선 도민과 함께 서울이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충남은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를 개최하고 교황을 맞이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천주교측과 협의해 도내 성지와 순례길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평화의 명소가 되도록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5년 창설한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교회가 주최하는 세계 청년들을 위한 행사로, 2-3년마다 모여 서로의 신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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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6.25 전쟁 참전유공자 유족에 무공훈장 전수[곡성=열린정책뉴스]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6. 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참전용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 및 증서를 전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화랑무공훈장은 고(故) 김종권(9사단 28연대), 고(故) 김귀남(6사단 공병대대) 참전용사에게 전달됐다. 훈장 전수는 6. 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실제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전수된 화랑무공훈장은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수여되는 무공훈장이다. 이 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의 전투 참가, 혹은 직접적인 지역 방어과 같이 전투에 준하는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된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후손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분들의 예우에 힘쓸 것이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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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남면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희생자 추모제 개최[여수=열린정책뉴스] 여수시(시장 정기명)와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심명남, 이하 위원회)가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여수시가 주최하고 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유족 증언영상 상영, 여수시립국악단의 ‘씻김굿’ 공연에 이어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사건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여수시민 및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추모제 현장을 지난해와 같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특히 행사의 추모비는 지난해 ‘심장에 새긴 이야포’라는 제목으로 피해자 유족의 증언을 기초로 민관이 함께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여수시는 이날 행사를 비롯해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추모와 사건 진상규명에 힘쓰고 있다. 이달 초에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피해자를 위한 추모비가 화태리 독정마을에 세워질 예정이며, 지난달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침몰선 조사 용역’에 착수해 11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오랜 세월 상처를 품고 견디신 유가족 여러분과 희생자들을 위해 사건 진상규명과 희명자 명예회복에 여수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면 이야포 미군 폭격사건은 1950년 8월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명 중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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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우리나라 문화재 태극기 바로알기’ 특별전 개최[전남=열린정책뉴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관장 김두복)이 광복 78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문화재 태극기 바로알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김대중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광복 이전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문화재로 등록된 우리나라 태극기 17점을 알리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나라 문화재 태극기 바로알기’ 특별전은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컨벤션동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를 포토존으로 만들어 포토존 이벤트를 마련했고, 나만의 태극기 머그컵 만들기(어린이 대상 광복절, 주말 운영), 태극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태극기 챌린지’는 관람객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이고 우리나라 태극기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태극기를 즐겁고 올바르게 알아가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두복 관장은 “우리나라 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 전시를 통해 광복의 잊혀진 역사와 애환을 기억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함양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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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일과 역내 평화·안정 보장 위해 계속 긴밀 협력"[국방=열린정책뉴스] 미국 국방부는 미국, 한국, 일본 간 3자 안보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일본, 한국 간 관계는 매우 매우 굳건하며 역내에서 우리의 가장 확고한 두 동맹"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3국)의 공동의 노력과 관련한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이 두 국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의 답변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대한 질문이었다. 앞서 FT는 미국이 오는 18일 개최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 한일 각국이 공격받을 경우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백악관이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는 데 내가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정황에 대해 "군수품을 다시 보급하는 역량과 관련해 러시아가 처한 곤경을 부각한다"고 해석했다.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 월북과 관련해서는 "킹 이병 상황과 관련해 업데이트할 게 전혀 없다"면서 전에 공개한 대로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의 접촉에 연락을 접수했다고 확인한 것 외에는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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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박형준‧김동연, 수도권-남해안벨트 이끄는 세 남자 순천에서 뭉치다[순천=열린정책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지난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았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은 순천을 방문한 김 지사와 박 시장을 만나 오찬을 나누고, 직접 가이드로 나서 정원박람회장을 소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은 31일 오전 순천시와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협약‧조성한 부산정원을 포함해 국가정원 일대를 돌아봤다. 박 시장은 "누구든 여기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멋진 휴양시설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큰 성공 거둬 부산이 참고할 모범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라고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응원했다. 또한 박 시장은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순천의 운영방식을 많이 참고하고 배워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도 “부산 엑스포 유치로 순천에도 큰 시너지가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하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남해안 벨트의 고민을 담아내고 계실 것이기에 순천도 그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부산의 세계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오후에는 김동연 지사의 방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노 시장과 함께 국가정원 동문 일대를 돌아본 후 "경기도가 정원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순천에서 배워갈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 중인 4대(기업, 산단, 공공, 도민) RE100 분야 중 공공, 도민 분야에서 순천을 많이 벤치마킹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2010년대 초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일할 당시 “정원박람회 초기 입안 단계에서 노관규 시장님의 비전을 듣고 뜻을 같이해서 만든 토대가 지금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됐다. 저에게 순천은 소회가 남다른 곳”이라며 순천과 정원박람회에 얽힌 추억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커다란 숙제를 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수도권벨트와 남해안벨트를 이끄는 두 리더께서 순천을 방문하신 것은, 순천만이라는 고유한 자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꿔낸 순천의 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셨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원박람회 이후의 그림도 이에 맞춰 착실히 그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84일 만에 500만 관람객(7월 31일 기준 558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은 ‘순천만’이라는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판을 바꾸고,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지방 도시의 신모델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전국의 기관‧단체 280여 곳이 순천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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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2025 광주 세계양궁대회, 세계 평화‧축제의 장으로”[광주=열린정책뉴스]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세계인의 시선이 광주로 향할 것입니다.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통일의 수도가 된 베를린의 기운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2025년 차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도시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주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광주양궁의 탄탄한 기반시설(인프라)과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 양궁스타, 베를린과 양궁의 인연 등을 전하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전 세계 양궁인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먼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광주가 베를린에 왔다”고 운을 뗀 뒤 “광주는 2002 한일월드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도시”라고 광주를 소개했다. 이어 “서향순, 장용호, 주현정, 기보배, 최미선, 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수많은 궁사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찬찬한 광주양궁의 인프라를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이번 양궁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픽주경기장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1936년 한국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태극기를 달지 못한 채 금메달을 받은 아프고도 영광스러운 장소”라며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기록경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016년 개인적으로 베를린에 머물며 문화와 혁명적 기운이 가득했던 경험들을 전해 참석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 시장은 “2016년 7개월 간 베를린에서 머물렀다”며 “베를린은 제게 많은 영감을 줬고 제가 사랑하는 도시 광주와 많이 닮았다. 문화적이면서 혁명적인 도시다”고 ‘베를린 사랑’을 드러냈다. 강 시장은 끝으로 “2025년 광주에서 다시 만나자”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이날 베를린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전인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을 공개했다. 양궁의 궁극적 목표인 ‘타깃’은 양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적 꿈과 도전을 의미한다. 대회 콘셉트는 ‘타깃(TARGET)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첨단기술(T)의 도입, 양궁에 대한 접근성(A) 개선(R), 문화적(G) 확산(E), 세계양궁연맹 철학 공유(T) 대회’로 설정했다. 발표는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이 맡았다. 또 차기 대회 개최지 광주의 다양한 기반시설(인프라)과 탁월한 경쟁력 등이 담긴 광주 홍보영상도 상영했다. 영상은 광주시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양궁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월등한 경기력과 기술력을 가진 ‘양궁도시 광주’를 강조했다. 광주 출신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스타인 안산‧기보배‧최미선 선수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차기 개최도시 광주를 국제무대에서 알리고, 세계양궁연맹과 다방면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세계양궁연맹(WA) 만찬을 직접 주재,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협력과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만찬에는 강 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우구르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 회장, 한스 하인리히 폰 쇤펠스(Hans-Heinrich von Schönfels) 베를린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요르그 브로캄프 (Jorg Brokamp)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한규형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2025년 광주 대회’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았다.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 회장은 “광주는 우리뿐만 아니라 양궁계에도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며, 한국 선수들은 양궁계의 보배들인 만큼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기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세계양궁연맹 총회 참석에 앞서 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대표단은 베를린올림픽 주경기장 일대를 방문해 시설물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광주대회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또 독일 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등 독일 주정부 시장들과 베를린 시장을 지낸 미하엘 뮐러 독일연방의회 외교위원회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양궁도시 광주’ 홍보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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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국외 캠프단 9박11일 대장정 마무리[전남=열린정책뉴스]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가랑비가 내리던 지난 7월 25일(화) 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 80명 학생들의 우렁찬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반도가 그려진 하얀 티셔츠를 맞춰 입고, 태극기를 손에 쥔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입 모아 부르며 대열에 맞춘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을 보냈다. 7월 17일(월)부터 27일(목)까지 9박 11일 독일·벨기에·프랑스 3개국 국외캠프를 떠난 ‘2023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은 8일 차 프랑스에 도착해 예술과 낭만이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파리를 둘러보고 독도 플래시몹, 미래를 향한 릴레이 영어 스피치 등을 펼쳤다. 특히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독도 플래시몹은 두 차례에 걸친 사전 캠프에서부터 학생들이 가장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캠프단 학생들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니 연습 때와는 비할 바 없이 큰 감동이 몰려왔다.”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그간 열심히 준비한 플래시몹을 현지에서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어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학생들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다’(Take a step forward the future)를 주제로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10대들의 당찬 포부를 영어 스피치로 들려줬다. 이윤아(광양제철고) 학생은 “과거 평화와 자유를 갈망했던 프랑스 시민들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낭만 가득한 파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면서 “미래를 살아갈 주역으로서 현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함으로써 더 좋은 세상, 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캠프단은 개선문·콩고드광장과 오르세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프랑스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월 18일(화)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한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강강술래 퍼포먼스 △에너지 자립마을 ‘펠트하임’ 방문 △유럽(EU)의회 광장 앞 북극곰 퍼포먼스 및 릴레이 스피치 등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7월 27일(목)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이후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는 두 차례의 사후 캠프를 열고 유럽 탐방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오는 11월에는 지난 봄부터 이어 온 올 한 해 활동 성과들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