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하나된 3.1운동 정신으로 국난극복”[충남=열린정책뉴스] 충남도는 3월 1일(화)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애국선열 정신을 이어받아 충남에서부터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보훈관련 단체,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3.1절 기념식 영상을 통해 충절의 고장 충남의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성과와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출산‧고령화‧양극화 3대 위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3년 전 선열들의 조국 독립에 대한 뜨거운 외침과 저항은 5000년 민족자존의 자부심”이라며 “천안 아우내 장터와 전국 각 지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독립운동을 통해 일제 강압과 주권 찬탈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소앙 선생의 말씀을 빌려 3.1운동은 3000 년간 이어진 봉건 통치의 종식과 더불어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국가 건립의 개시를 알린 운동임을 강조한 양 지사는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인 3.1운동 애국선열 정신을 이어받아 충남에서부터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충신과 열사의 본향 충남의 정신을 바탕으로 저출산 등 3대 위기 극복과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최근 급격한 코로나19(오미크론)의 확산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참석자 전원을 백신접종 완료자로 구성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
나도 애국자가 되고 싶다[칼럼=김현태 열정뉴스 논설위원] 나는 초·중학교때 배웠던 3·1운동에 대해서 독립운동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을뿐 구체적으로 3·1운동을 하면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참 모습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것 같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 진가를 모르거나,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분들에게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예지'에서 펴낸 이땅의 젊은이들을 위한 '3·1운동 새로 읽기' 책을 통해서 3·1운동사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힘을 하나로 결집할 때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그 폭발력을 똑똑히 보여준 일대 장거였다. 3·1운동은 우리 근대사를 세계사 속에서 바라보게 한 시작'이며 우리나라를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존재케 한 원류다. 3·1정신은 나라 없이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우리 민중이 어두운 억압의 시대에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자유와 민주화를 향한 지혜의 길로 나설 줄 알았던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며, 우리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재해석해야 할 '큰 산'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든지 읽어야 할 소중한 나침판으로 3·1운동의 원인을 살펴본다. 첫째, 조선의 쇠락과 일본의 국권 침탈로 사대부의 부정부패 이다.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임진왜란과 청의 침입을 발았던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국풍의 맥이 끊어지고, 통치자인 왕실의 무능과 집권층인 사대부의 부정부패에 시달리며 삶의 터전을 잃은 하층민들의 홍경래의 난과 동학농민운동 같은 항쟁에 크게 호응했다. 둘째, 조선 왕실의 무능이다. 조선 왕실은 명을 받드는 반청숭명의 중화사상에 치우쳐 당시 급부상하고 있던 서양열강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일본의 재침략 의도를 간파하지 못했다. 특히 아편전쟁에서 청이 영국에 완패했고, 일본이 류큐왕국을 강제병합하는 것을 보면서도 조선 왕실이 근본적인 보위책을 세우지 못했다. 셋째, 자주적 근대화를 차단한 쇄국이다. 1863년 홍선대원군 이하응은 어린 고종을 대신하여 전제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을 단행했다. 국가의 행정조직과 권한을 개혁하고, 탐관오리들을 숙청헀다. 아울러 프랑스 병인양요와 미국 신미양요의 함대가 개항을 요구하며 강화도를 침입하는 일이 일어났다. 일본은 1853년 미국의 페리 함대의 협박으로 쇄국을 포기하고 개항했다. 1873년 10년에 걸친 대원군의 집귄이 끝나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친가인 민씨세력이 집권했다. 일본과 맺은 불평등조약으로 외국상품의 수입, 미곡의 유출 등으로 조선은 농촌경제는 물론 상업 전반에 타격을 받았다. 그로부터 30년도 안되어 조선은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기고 국권마저 강탈당하고 말았다. 넷째, 한반도를 향한 열강들의 야욕이다. 갑신정변 이후 청과 일본의 침략은 더욱 노골화되고, 지배층의 농민에 대한 수탈이 덩달아 심화되자 1893년 농민들은 동학의 교세를 바탕으로 반침략·반봉건투쟁인 동학농민운동을 일으켰다.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났다. 명성왕후를 중심으로 일본을 견제하는데 러시아의 힘을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이에 일본은 1895년 미우라고로를 일본 공사로 보내 일본수비대, 낭인들과 함께 경북궁을 습격하여 명성황후를 시해하게 하였다. 일본은 포츠머스 강화조약을 통해 국제적 인정을 받고 11월17일 이토히로부미는 조정을 강박해 을사조약을 체결했다. 다섯째, 조선의 항거이다. 일본의 침략이 노골화된 후에는 농민들이 동학농민운동과 을미의병운동으로 저항했는데, 훗날 항일독립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서재필을 중심으로 독립협회는 1897년 민중과 함께 독립문을 건립하고, 1898년 만인공동회를 개최하는 등 자주국권, 자유민권, 자강개혁운동을 펼쳐 힘을 쏟아부었다. 을사조약체결 2년 후인 1907년 6월,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자 고종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사람을 특사로 파견하여 일본의 강요로 조약에 조인한 것임을 알리고자 했다. 1909년 19월 26일 중국에서는 안중근이 만주 침략을 꿈꾸던 일본의 이토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사살하고 유언을 남겼다. 여섯째, 일본의 수탈과 무단통치이다.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한민족이 겪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910년 10월부터 악랄한 총독정치와 군대·경찰을 무단통치를 시작했다. 일본은 '토지조사사업'을 벌여 농토를 강탈했고, 산림령·광업령·어업령을 발표해 자원의 권리를 독점하여 산업활동을 제한했다. 또한 일본말과 역사를 가르치고 '황민화'교육이 이루어 졌다. 일곱째, 1910년대는 35년간의 악랄한 식민통치가 시작되던 시기였고, 세계사에서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세계를 유린하며 자신들의 배를 마음껏 채우던 탐욕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이 귀국 유학생들을 통해 국내로 전파됐다. 러시아에서는 재러한족회 중앙총회와 이동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주의자들이, 미국에서는 안창호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인국민회가, 중국에서는 여운형을 중심으로 하는 신한청년단이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었다. 3월 1일 정오 서울 종로 인사동에 위치한 태화관 음식점에서 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명 중 늦게 도착했거나 중국으로 탈출한 4명을 제외한 29명이 모여 역사적인 독립선언식을 거행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일본의 침략행위, 무려과 강제에 의한 조선병탄, 야만적 민족말살정책을 격렬히 비판하는 독립선언서의 기본이념을 담고있다. 우리 선열들은 3·1운동을 통해 민족자립의 기초가 민족문화 향상에 있음을 깨닫고 민족각성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중국 만주에는 무장투쟁과 미주에서는 이승만의 외교활동, 안창호의 흥사단운동, 박용만의 무장활동 등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6·10만세운동이나 1929년 광주학생운동도 3·1운동을 재현하는 시위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이봉창과 윤봉길의 의거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훗날 카이로회담과 포츠담회담에서 한반도의 독립문제가 독립을 향한 자들의 노력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였다. 1930년대 들어서도 일본의 침략 야욕은 그칠 줄 몰랐다. 한반도에서 일본은 우리말을 쓰도 배우지도 못하게 했고, 각종 교육·학술 단체를 해산했다.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몰았고, 징용으로 끌고갔고,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성노예로 희생시켰으며 공출제도로 강탈하고 창씨제도를 만들어 성까지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지자 일본 천황은 1945년 8월 15일 정오를 기해 무조건 항복을 발표했다. 1945년 8월 9일 대일 선전 포고를 한 소련군은 얄타회담의 결정에 따라 한반도에서 위도 38도선 이북 지역을 점령했고, 미국은 9월 8일 인천에 상륙한 뒤 38도선 이남 지역을 점령했다. 우리는 일본의 식민통치 이후 국토의 분단, 서로 다른 정부의 수립, 동족상잔의 6·25전쟁, 4·19혁명과 5·16군사정변,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 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 외환위기 극복과 1조 달러 무역달성 등 짧은 기간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번영을, 정치적으로는 민주화를, 사회적으로는 자유화를, 문화적으로는 개방을 이루워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신생한 140여 국가 중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이 산업화, 민주화의 대성취를 이룩했다. 해방이 독립운동 선열들이 흘린 수많은 피와 땀의 결실이었듯이 경제가 발전하고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게 된 것 역시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에 앞장섰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의 덕분이다. 우리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길을 걸어갈 자원이 충분치 않고, 나아가는 도중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을 만나 좌절할지도 모른다.
-
이 시대의 유관순을 찾아서[충남=열린정책뉴스] 충남도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이화여고에서이틀간 제21회 유관순횃불상 후보자 25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지난 28일(금) 밝혔다. 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유관순상·유관순횃불상’은 조국 독립에 앞장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여성을 선발해 시상한다. 유관순횃불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국의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국내·외에 선양·구현한 학생 △학교·사회에서 건전한 학생문화를 창조·구현한 학생 등 자격 기준에 따라 선정한다. 비대면 워크숍은 자기소개 및 ‘이 시대의 유관순이란?’ 주제의 유관순열사 관련 강의를 시작으로, 연구과제 발표와 팀별 활동 등 후보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이 직접 선정한 ‘내가 유관순 열사라면 지금 무슨 일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표에서는 후보자들의 애국정신과 더불어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도는 이번 워크숍 수행점수에 서류심사 및 독후감 평가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 이후에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들의 모임인 횃불모임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알리기 위한 사회 활동을 실시한다. 유관순상 후보자에 대한 현지심사는 다음달 10-18일 2주 간 진행하며, 종합심사를 거쳐 3월 중 유관순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4월 중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어려운 환경에서도 유관순횃불상 후보자들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본받고,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유관순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관순상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1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유관순횃불상은 총 221명이 수상했다.
-
강민국 의원,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국회=열린정책뉴스] 국회 강민국 의원(경남 진주시 을)이 제21대 국회 1차년도(2020년)에 이어 2차년도(2021년)에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수여하는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우수의원상)’에 선정되며, 명실공히 2년 연속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자 ‘국회 정책통’으로서 확실한 의정 능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21일(금), 27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국감NGO모니터단은 온·오프라인에서 1천여 명의 모니터 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 평가위원이 2021년 국정감사의 모든 과정을 모니터하고 평가한 결과, 강민국 의원을 국회 정무위원회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민국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 행위, 하도급 문제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송곳같이 날카롭게 지적하고, 현 정권의 비리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치며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강 의원은 ▲금융권 최대 현안인 대출금리 인상과 규제 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와 ▲가상자산거래소 규제 강화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 대책을 주문해 큰 호평을 받았고, ▲DLF 사태 발생과 관련해 해당 상품을 판매한 우리은행의 주가 추락을 분석해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인 대장동 사건의 자금출처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금융권에 내려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낙하산 인사들에 대한 끈질긴 추적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진사퇴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상습 하도급법 업체의 실상을 분석해 공정위로부터 상습 하도급법 위반 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 마련을 확답받고, ▲문재인 정권의 실세인 조국 일가의 천문학적 수준의 채권 실태를 밝히며 채권 회수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국가보훈처 산하 88관광개발(주)의 골프 장학생 선발의 불공정 문제 ▲지방분권·지역균형을 무너뜨리는 LH 혁신방안의 문제 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강민국 의원은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은 진주시민과 많은 국민들께서 격려해 주신 덕분”이며, “앞으로도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은 없는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살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강 의원은 “매월 매일을 국정감사에 임한다는 자세로 정부 정책의 잘못된 점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법률이 무엇인지 챙기겠다”고 덧붙혔다.
-
이재명,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 지원 약속”…해외위원회 출범[국회=열린정책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해외위원회는 12월20일(월) 오전 10시(한국 시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외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직을 수행 중인 임종성 국회의원(경기광주을, 환경노동위원회)이 맡고, 김도형, 김영현, 남종석, 문미경, 윤만영, 양철수, 이은숙, 손지용, 총 8명의 공동위원장이 함께하고 있다. 전 세계 250여 명의 재외동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국에서도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주신 750만 재외동포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재외동포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송영길 당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재외동포의 숙원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민주주의와 산업화, 경제발전을 달성시킨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대한민국을 평생 검사만 하다가, 검찰공화국을 만들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임종성 상임위원장 또한 “해외위원회가 재외동포와 본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외연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한편 발대식은 송영길 당대표 축사를 시작으로, △임종성 상임위원장 인사말, △공동위원장 축사 △후보 지지영상 상영 △이재명 후보 축사 △한반도 종전 선언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
‘사할린 한인 동포 재조명’ 성과 빛났다[충남=열린정책뉴스] 충남도의 지방외교가 외교부 주관 공공외교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도는 외교부 주관 ‘2021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에 지자체 부문 협업상을 수상했다고 12월13일(월)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의 사례는 사할린 한인 동포 재조명 사업인 ‘나는 원래부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로, 1930년대 일제에 의해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한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조국 땅을 밟지 못한 부모 세대를 대신해 우리나라에 영주 귀국해 여생을 보내고 있는 사할린 한인을 발굴,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애국심과 애향심을 드높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초청 역사 특강 △현지 자녀 네트워크 구축 회의 △사할린 한인 역사 순회 사진전 △도내 사할린 한인 초청 행사 등의 추진 성과가 호평받았다.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창의적이고 유의미한 사업 발굴,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협업 등 공공외교 추진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현재 도내에는 천안, 아산, 서천 등에 총 216명의 사할린 한인 동포가 영주 귀국해 거주하고 있다.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외교를 보완하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지도자 리더십과 국민의 선택[논평=열린정책뉴스] 우리나라는 1948년 건국한 지 70년이 넘었고 그동안 여러 명의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동상이 없다. 다른 나라를 여행해 보면, 국가 지도자 동상을 흔히 만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 국민이 지도자 복이 없는 것 같다.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대통령으로 공이 크나 독재로 인해 모든 것이 묻힌다. 박정희 대통령도 산업화를 이끈 공이 크나 인권유린 등으로 추앙받지 못한다. 김영삼과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를 이끈 공이 크나 지역주의, 부정부패, 친인척 비리 등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은 12·12 사태와 광주 학살을 주도해 대통령 지위도 박탈당했다. 박근혜와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감옥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은 아직 몇 달이 남아 있다. 역대 대통령 모두 권력 획득은 성공했으나 권력 운용에는 실패했다. 문재인 정권은 조국 사태, 윤석열-추미애 사건, 탈원전,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울산 선거 개입 사건, 소득 주도 성장, 재정적자 심화,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이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이 정부가 내세운 공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조국 사태와 추미애-윤석열 사건이 최대 이슈가 아닌가 한다. 이 사건으로 나라가 두 쪽이 나고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갔다. 조국 사태는 한국 사회의 공정 문제를 드러낸 대표적 케이스이다. 2019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시작되었고, 이 정권이 내세운 도덕성이 거짓임을 폭로했다. 조국 사건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딸과 관련된 입시 비리가 공정성을 저해한 행위라고 밝히고, 반성하는 사실이 없고, 비합리적 주장을 계속한다고 질타했다. 추미애-윤석열 사건은 윤석열이 2019년 7월 검찰총장으로 발탁되면서 적폐청산에 핵심적 역할을 했고 여권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의혹 수사 등을 진행하자 여권은 강하게 반발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윤석열의 징계를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강행했다. 국가 권력을 쥐고 있는 정권이 그 어떤 세력보다 법의 공정성을 깨트릴 가능성도 크다. 이 밖에도 많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당장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연 3일 7,000명을 넘고 있는데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로 수도권만 병상 대기자가 1,000명을 넘고, 환자가 지방으로 가고, 119 응급이송이 마비 위기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 자영업자는 한숨을 쉰다. 코로나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 프랑스 파리경제대학 ‘세계 불평등 연구소’가 7일 코로나 이후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하위 50%의 평균 소득은 연간 1232만 원으로 전체 소득의 16%를, 상위 10%는 평균 1억7850만 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1990년 이후 한국 상위 10%의 소득 비율이 35%에서 46%로 상승했고, 하위 50%는 21%에서 16%로 하락하며 불평등이 악화했다. 부의 측면에선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58%를, 하위 50%는 6%를 차지했다. 국가는 크게 팽창했고, 개인은 소득 격차가 커졌다. 국가 채무는 내년에만 108조 원이 불어나 1064조 원이 된다. 국가부채 비율이 GDP 대비 50%를 돌파하고 이런 속도라면 2029년에 나랏빚이 20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IMF는 향후 5년간 한국의 국가부채 증가 속도가 선진 35국 중 가장 빠를 것으로 본다. 빚도 내 재산이란 말이 있다. 관리를 잘하고 빚을 갚을 능력과 환경이 될 때 가능한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30년 이후 경제성장이 0.8%대에 이를 거라는 OECD 전망이 나오고 있고, 출산율도 최저로 노동 인력도 뒷받침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도둑정치란 말이 있다. 물건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국고를 밑 빠진 독으로 만들고 국민의 세금을 훔친다는 뜻이다. 성장은 멈추는데 국가 채무만 늘어난다.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하고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은 결국 국민에게 부담될 예정이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2030년까지 40% 감축한다고 하는데 기업은 부담이다. 이와 같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2022년 3월 9일 새 대통령이 선택된다. 이 위기와 난관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말 역량과 도덕이 높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미국의 대통령을 3번이나 연임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통령직은 무엇보다도 도덕적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는 자리라고 했다. 리더십 연구의 권위자인 제임스 번즈는 정치지도자의 도덕적 가치로 목적 가치, 행동 양식 가치, 자유로운 토론을 제시했다. 목적 가치로는 정치지도자가 자유, 정의, 평등,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이다. 행동 양식 가치로는 정직, 책임감, 성실함, 공정함, 공약의 준수, 준법 등과 같은 가치를 실천하는가이다. 자유로운 토론은 상호 비판과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가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가 가져야 할 두 가지의 중요한 자질을 여우의 교활함과 사자의 용맹함이라고 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사랑과 두려움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두려움을 선택해서 강력한 군주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 비전과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이념과 노선이 분명해야 한다. 리더십에서 급격한 변화의 상황에 바람직한 것은 변혁적 리더십이고, 이에 반해 거래적 리더십은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 재난지원금 살포같이 국민의 세금으로 선심을 쓰는 거래행위를 말한다. 바람직한 리더십은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가 나아갈 바람직한 미래 상태를 제시해야 한다. 변혁적 리더십은 꿈을 이끌고, 거래적 리더십은 이익만 생각한다.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추진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와 같은 틀을 정비·혁신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확인하고 본받을 필요가 있다. 메르켈 총리는 16년 동안 재임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그녀의 리더십이 독일을 넘어 EU와 전 세계에 울림을 주었다. 메르켈 총리가 국민의 신뢰를 받은 것은 경청과 소통으로 국민적 합의에 이르게 하는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메르켈의 큰 업적은 나라 곳간 붕괴를 막고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 메르켈은 국가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9년 헌법을 개정해 균형예산 편성을 의무화하고 정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로 제한했다. 대중 인기를 노린 포퓰리즘에 선을 그었다. 검소하고 소박함도 그녀의 존경을 더 한다. 총리 공간이 있으나 개인 주택에서 출퇴근하고 식료품도 사면서 일상생활을 하였다. 진정한 정치지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할 지혜와 능력을 키우려는 의지를 가진 리더여야 한다. 살기 좋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용기를 북돋워 실천으로 인도하고 함께 힘을 모음으로써 최상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능력 다음으로는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리더 혼자서 모든 것을 이끌 수는 없다.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집단 지성, 공동 사고를 통해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과 권위적 리더십은 더 이상 안 된다. 정치는 국민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시민들이 신뢰하도록 하고, 공동의 목적을 설정하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동의 일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통적인 리더는 지위, 힘, 성과를 중시한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펼쳐지는 미래를 끊임없이 학습하고 시대정신을 읽고 정치적 조정력을 발휘하면서 우리가 참여할 영역을 효율적으로 창도하는 사람이다. 진정한 정치지도자는 경제(성장, 실업, 양극화), 교육, 주거, 저출산, 노동, 연금 등 문제와 디지털 전환 및 탄소 중립, G2(미·중) 패권 경쟁, 북한 핵미사일, 일본, 러시아 등 이슈에 대해 국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리더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투표권자인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자가 철학과 비전, 정직, 공정, 책임성에서 올바른 리더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2022년 3월 9일!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라는 배(船)의 항해를 책임질 선장을 뽑는 날이다. 바다의 항해는 순풍만 있는 것이 아니고 폭풍과 암초, 해적선 등 어떤 위험이 따를지 모른다. 미래를 내다보는 국민이 위대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다.
-
이준석 ‘비선실세’를 강력히 규탄한다[논평=열린정책뉴스] 국민 여러분, 대국민 통합과 약자와의 동행을 앞세워 놓고 청년이며 여성이고 워킹맘 변호사인 저를 밟지 못해 안달이 난 윤석열 캠프의 ‘비선실세’들의 놀음에 대해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합니다. 윤석열 캠프의 사법개혁위원회가 꾸려지기 며칠 전, 저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사법개혁위원회’ 40대 위원으로 추천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이재명으로부터 고소, 고발 및 소송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을 법률구조하려는 변호사들의 모임에서 저 포함 10분의 변호사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이재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선배 변호사님의 부탁으로 변호인으로 도와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위 변호사 모임 및 한변에서 함께 활동하는 선배 변호사님들께서 사법개혁위원회 구성을 하시면서 위원으로 추천 명단에 올라간 것인데, 아무래도 당내 인사들의 압박이 예상되어 저는 제 이력을 요구하여 제출하면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문제로 지난번에도 해촉됐던 적이 있어 이번에도 아마 위원 위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라. 그런 일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 제대로 된 이력을 보내드렸고, 어제자로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장님과 예비 위원님들은 추천 명단을 확정하고 첫 회의 날짜를 조율하고 안건을 토의하였습니다. 저는 사법개혁위원회에서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망친 이 정권의 문제점과 새롭게 나아갈 새정부에서 모든 사법기관의 상왕노릇을 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잘못된 부분을 개혁해 사법부의 독립과 범죄피해자의 지원체계 수립 등을 해결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하였고, 안건 제안을 해달라는 요청에 위 내용들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현장실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9일) 사법개혁위원회의 최종 명단 발표에서 김소연의 이름은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로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고, 그 외에 몇몇 반발 세력이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행보에 부담이 될까 싶어 위원회 구성에 이력을 내면서도 우려를 표했지만, 선배 변호사님들과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추천을 받았는데, 음주운전 전과나 불륜, 성범죄 전과 등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고, 변호사 중 유일한 여성 청년인 저를 사법개혁위원회 정수에 맞춰 추천한 위원 중 유일하게 배제한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로지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시킨 우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비선실세’가 누구인지에 대해 반드시 밝혀야 될 것입니다. 이게 사실이고, 누가 개입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헌법적 기관이자 대한민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사당이거나, 중앙선대위가 이준석 대표의 캠프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공당인 우리당에서 현재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당대표의 사당화를 부추기는 비선실세들이 정권교체의 열망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온갖 행위 중 하나로 기록돼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자진사퇴한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논란에 대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오늘 “본인이 사과했지 않냐. 공인 때 한 얘기도 아니고 사인으로 한 얘기”라며 “앞으로 어떻게 행보하는지 지켜보자”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할 때는 불렀다가 필요가 없다는 그냥 자르느냐”며 “사과를 하고 새로운 마음과 몸가짐으로 한 번 해보겠다는 그 청년의 청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아름답고도 따뜻한 포용의 자세를 보여주며 끝까지 보호하려 했던 것과 매우 상반된 반응입니다. 그동안 여성, 청년, 워킹맘 변호사로서, 실제 현장에서 조국이 고소한 기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16시간 홀로 변론하면서 무죄를 이끌어내는 등 이 정권이 망가뜨려 온 사법현실을 온몸으로 규탄해온 저는 사법개혁위원회의 위원으로 봉사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후보의 입장을 고려해 캠프 입성을 망설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위원으로 추천된 저를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 압력을 행사해 최종명단에서 제외한 ‘비선실세’가 누구인지, 이번에는 반드시 알아야겠습니다. 올해 3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난 최순실이 되는 게 꿈이야”라고 말했던 이준석 대표가 대선캠프에서 비선실세 노릇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까? 또 “안철수 서울시장 되고, 윤석열 대통령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이야기 하더라고. 지구를 떠야지”라고 답했던 그 의중과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던 이날 발언이 모두 지금 캠프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고 있는 게 누군지 국민들은 압니다. 윤 후보에게 호재가 될 만한 이슈가 있던 순간에도 이준석 대표는 누구도 하지 않았던 ‘홍보비’, ‘윤핵관’ 발언을 하면서 전형적인 ‘쉐도우 복싱’으로 이재명 후보의 이슈를 모두 잡아 먹었습니다. 그 사이 지지율은 급속히 하락했고, 화합을 하던 날도, 여당 대표에게는 두 손을 맞잡으며 고개를 숙였던 모습과는 상반되게, 후보보다 앞서 걷고, 후보보다 빛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물밑에서 비난의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게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준석 대표가 ‘탈영’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윤석열 후보를 괴롭히고 우리당 선거를 방해하는 그 순간에도 음지에서 이 정권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위트있는 풍자를 담은 현수막을 걸었던 지난해 추석에도 청년이며 여성이고, 워킹맘 변호사인 저에게 당 내부와 진중권 교수를 비롯한 우파 길들이기 전문가들은 ‘막말’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이에 저는 스스로 당협위원장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 사퇴를 만류했습니다. 그러더니, 충실한 면접과 성실한 당협 운영에도 불구하고 당무감사를 이유로 ‘사퇴’를 권고하는 촌극이 벌어졌고, “당협위원장이 너무 자주 바뀐다”는 지역민들의 성토에도 불구하고 ‘자진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저에게는 당협 자리 하나 받아서 공천권 휘두르는 것보다는 총체적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살리는 게 더욱 중요했고, 그 역할을 함에 있어 자리욕심은 전혀 불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국민캠프에서도 그 흔한 제1본부 부위원장 자리마저 해촉할 당시에도 제게 의사타진이나 양해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윤 후보의 행보에 누가 될까봐 이의제기 없이 조용히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다시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윤석열 캠프에서 ‘비선실세’들이 저를 명단에서 제외한 뒤 발표했습니다. 그 어떤 사전 양해도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청년이며 여성이고, 워킹맘인 김소연을 밟기에 바빴고, 사후에 “이해하고 참으라”고 했습니다. 우리당 윤석열 후보께서는 이 사실을 알고는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게 청년정치이고, 이게 약자와의 동행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한 명이 정치적으로 희생되더라도, ‘이핵관’들에게 캠프와 당이 휘둘리는 모습을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을 방해하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선실세’들은 국민의힘의 전부가 아닙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바랐던 개혁과 정권교체의 열망은 이런 모습도 아닙니다. ‘이핵관’과 ‘최순실을 꿈꾸는 비선실세들’은 이제 가면을 벗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길 촉구합니다. 2021. 12. 9.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 김소연
-
태안군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 ‘정권교체가 시대정신’[태안=열린정책뉴스] 국민의힘 소속 충남 태안군의 2022년 6월1일 제8대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16일 오전10시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권교체가 시대정신’ 임을 강조 지역단위로는 최초로 경선후유증을 극복하고 단합된 모습의 원팀으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의미가 있어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년 6월1일 치러지는 제8대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며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직자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뒤이어 이어지는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고 군민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를 천명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공감대를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하늘을 찌르며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60%를 육박하고 있다며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외치며 출범했던 문재인정부의 5년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후퇴시킨 역대 최악의 정권이었다고 일갈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자만과 오만이 국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그에 따르는 시대정신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는 모두 헛된 구호였다고 평가절하 했다. 오히려 특정 이념세력의 기반으로 형성된 특권과 반칙의 카르텔이 새롭게 탄생했고 구 적폐를 훨씬 능가하는 신 적폐의 출현과 조국 사태, 두루킹 사태, 대장동 게이트, 실패한 부동산정책, 윤미향 사태 등 대형 사건들을 국민에게 목도시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고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반성과 자숙은커녕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재집권의 야욕에만 혈안이라며 국가채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천조가 넘었는데도 지속적인 선심성 퍼주기와 악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국민을 상대로 매표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대통령 후보의 국민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서는 국가부도사태를 예고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 내년 대통령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되는 코로나시대 힘들고 치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것이 당면한 시대정신임을 강조하고 의식 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새로운 보수정권을 창출해 국가부도사태 만큼은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대통령선거 이후 치러지는 제8대 지방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실생활과 직결되는 지방정책을 다루게 될 지역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고 피력하며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며 자질과 역량을 키워 반드시 정권교체도 이루고 지방선거역시 승리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섬기는 자세로 군민 속으로 가까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인사는 한상기 전)태안군수, 김세호 전)태안군수, 정광섭 현)충남도의원, 윤희신 성일종의원 전)보좌관을 비롯 김진권 전)태안군의회의장, 나선용 충남도당 대변인, 국민의 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인 국현민, 임해환, 조병석, 장영숙, 윤대희, 유영월, 김관섭씨 등 국민의 힘 입후보 예정자 전원이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태안에서 시작된 이 작은 불씨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 확신하며 이 담대하고 도도한 여정에 태안군 국민의 힘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군민여러분들께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논평=열린정책뉴스] 지난 2003.9.16.~ 9.20 (4박5일) 일정으로 남북교류 협의회 대표단 100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500㎞를 날아 55분 만에 평양에 있는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방북은 처음이라 설레임 속에 도착하니 공항건물에는 빨간색 글씨로 “평양”이라는 간판과 대형 김일성 사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트랩에서 내리자 관계자들은 여권 대신 발행된 “방문 확인증”과 본인 여부를 일일이 대조하였다. 활주로에는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 대여섯 대만 보였으며, 대합실에 들어서니 공안요원, 안내원, 군인들만 있을 뿐 너무나한산 했다. 입국장에는 남·여 화장실 서너 개 씩 설치되어 있었고 낡고 비좁은 대합실은 북한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한눈에 읽을 수가 있었다. 그때의 평양 모습은 너무도 암담하였기에 같은 민족인데도 굶주리며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삶을 보면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앞서갔다. 김현태 열린정책뉴스 논설위원 내가 평양을 다녀왔던 때로부터 불과 14년이 지난 2017년 10월 6일부터 2018년 6월까지 한국 언론인으로는 최초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하신 진천규 특파원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흐른다" 책을 읽으면서 평양 구석 구석까지 그들의 삶 속에 변해가는 생활과 의식구조까지 구첵적으로 소개해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아울러 그때 내가 살펴보았던 평양의 모습들이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맞선다는 명분으로 일본에 맞춰진 표준시를 30분 당겨 우리보다 30분 빨리 가게 했던 시간을 다시 늦춰 서울 시간과 맞춘 것이다. 이는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윈장이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난 10년간 남과 북은 여러 모로 많이 닮아 갔고, 지금 이 시각에도 소리 없이 통일은 한 발씩 한 발씩 우리 곁으로더 가까이 다가 온 중이라고 썼다.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에는 벼가 무르익어가고 큰 평야 지역은 관개수로와 농지정리가 말끔히 되어 있었다. 들판을 가득 채운 황금색 벼와 허리 숙여 벼를 베는 농부들의 모습은 1990년대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이것 역시 우리의 지난 시절 풍경과 다를 것이 없다. 학교 일과를 대신해 "모내기 봉사 활동", "보리 베기 봉사 활동", "추수 봉사 활동" 등을 하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우리와는 달리 북에서는 아직 전통 노동력에 의지해 노동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런 풍경은 평양에 가까이 갈수록 달라졌다. 정주역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자 "뜨락또르(트렉터)"가 많이 눈에 띄고 추수가 끝난 곳도 많았다. 평양 근처 순안에는 저층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서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이동하는 철로 인근에는 "내 나라 제일 좋아", "조국이 기억하는 애국자가 되자" 문구가 쓰여진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개선문 앞 칠성문거리에는 족히 4km 넘게 길게 이어지는 살구나무에서 만개한 살구꽃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평양에는 살구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어 있다. 평양 최고 명당터에는 김일성 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국가 행사가 열린 곳으로, 주석단이 위치한 곳이 인민대학습당 건물이다. 1982년에 건립해 만 17세 이상의 인민이면 누구나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구내 식당, 휴식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평양의 아파트는 대개 8~15층 사이의 복도식 아파트이고, 대표적인 단지는 1982년 평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문수거리 아파트이다. 2만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대동강을 중심으로 오른쪽인 동평양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려명거리,미래과학자거리, 은하거리 등 "김정은 시대"에 세워진 고층 아파트 거리는 평양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기존 아파트들이 10층 내외의 단순한 디자인과 단조로운 색조였던 반면 최근 건설된 아파트는 30~70층의, 컬러풀한 색채,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야경 또한 무척 화려하다. 도로에는 버스, 자동차와 함께 레일을 따라 일정한 궤도를 운행하는 궤도전차가 다니는 것과 광장에서 거리선전대가 출근하는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모습은 서울에서 볼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평양은 대동강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을 서평양, 동쪽 지역을 동평양이라 하고, 보통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곳을 본평양이라 한다. 서평양에는 김일성광장, 천리마 동상, 옥류관 등 모여 이곳이 평양의 중심부이다. 본펑양에 평양역과 고려호텔 등이 있다. 대동강의 서쪽 모란봉 구역에 모란봉 공원이 있다. 모란봉 바로 앞 바로 앞 남쪽으로 대동강이 흐르고 있고 대동강 가운데에 능라도가 있다. 모란봉 북쪽 기슭에는 김일성경기장과 모란봉 극장 등이 있고, 서쪽 끝에 옥류관이 있다. 평양의 아침 출근길 풍경을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 만원버스,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와 비슷 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고, 평양대극장 앞 광장에서 거리선전대가 출근하는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율동을 하는 모습은 우리와 달라 이색적이었다.부지런히 출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활기찬 "수도평양"을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북녘에서는 소학교 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두 교복을 입고,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아이들은 소년단에 가입해 붉은색 소년단 스카프를 맨다. 장난치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그 순수한 모습에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간다.평양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음식점과 백화점에서는 물론이고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하고, 길거리에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00년 당시에는 평양 시내가 한산 했다.자동차가 많이 보이지 않았고 텅 비어 있는 도로와 제복 입은 여성 교통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 통제를 했다. 이제는 출퇴근 시간에 꽤 많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었다. 교통안전 이라는 문구를 단 교통지도 차량이 곳곳에 서 있었고, 교통 위반을 단속하는 요원도 보였다. 시내 도로 신호체계도 우리와 동일 하다. 평양의 대중교통 수단은 네 가지로, 지하철, 전차 (괘도전차.무괘도전차), 택시가 있다.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이 버스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다. 지하철은 1970년대 만들어 졌는데 핵무기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고 대피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하 100~150m 정도에 건설되었다. 그 밖에도 승합차를 많이 이용 한다.택시의 수가 아주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것이다. 평양 시내에만 6,000대 이상택시가 있고, 택시회사도 5~6개가 된다고 한다. 사회주의 체재에서는 국가에서 계획한 대로 상품을 만들어서 배급하기 때문에 상품 광고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개 물품이나 용도만 적은 간판들이 걸려 있다. 예를 들어 신양 식료품 상점, 약국, 평양 비단 상점, 꽃빵, 조선옷점, 옥류교 식당, 관광 기념품 상점, 대동문 미용원, 청량 음료, 솜사탕 처럼 가게 성격을 알리는 글자만 붙여 놓은 식이다. 그런데 북한산 국내 자동차인 평화자동차 광고이다. 이런 광고 간판은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입맛과 먹방의 세계는 남북이 따로 없다. 평양 시민들은 옥류관의 냉면과 " 이딸리아 료리전문식당"의 피자와 스파개티를 동시에 즐기고 있었다.평양에서 유명한 식당은 옥류관, 청류관, 해맞이식당, 종합봉사선 무지개 호, 류경관 등이다.옥류관은 미리 발급받은 식권을 내고 입장하는데,식권은 직장 단위, 지역단위로 정해진 수량 만큼 지급된다고 한다. 각룸 마다 내는 요리가 다르다.1층 가장 넓은 홀에서는 평양냉면을 먹고, 2층의 한 룸에서는 고기쟁반국수, 또 다른 룸에서는 자라탕 등 탕류를 먹고, 3층에서는 소불고기를 구워서 먹는 식이다. 고기쟁반국수를 시키면 "평양주" 술 한 잔이 함께 나온다. 술을 한 모금 마시고 국수를 즐기는 "선주후면"이다.청류관은 평양 4대 음식인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숭어국, 녹두지짐이를 메인 메뉴로 내고 소불고기와 오리불고기 등 숯불구이로 인정받는 대표 식당이다. 온반은 밥에 닭이나 꿩, 소고기를 고아 우려낸 육수를 부어 먹는 국밥 일종으로 즐긴다. 대동강맥주는 2016년 8월 평양에서 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모든 재료는 북한산으로 사용하는데 양강도, 자강도와 평안북도에서 생산한 보리와 홉을 사용하며 쌀을 섞는다는 점이 색다르다. 평양에서도 피자와 스파게티 같은 이탈리아 요리가 인기 메뉴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일반시민들이 이탈리아 요리를 즐기고 있었다. 평양 시민들은 서양식 음식과 생활을 즐기고 있다. 북녘의 잔칫상도 푸짐하기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테이블마다 1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놓여 있고, 각자의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돼지훈쌈, 훈제요리, 탕수육, 새우튀김, 청포묵무침, 버섯볶음, 갖은 나물무침, 잡채, 동태전과 호박전등 몇가지 전, 소적쇠구이 등을 먹고 나중에 냉면을 맛보기 식으로 작은 그릇에 나온다.북녘의 조형물들은 대체로 우월성을 선전하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김일성광장과 마주보고 서 있는 주체사상탑은 꼭대기에 있는 햇불만 20m이고, 이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150m인 거대한 구조물이다. 마치, 낫, 붓으로 구성된 조선 노동당창건기념탑은 전체 높이가 50m인데 평양 시내 곳곳에 세워진 각종 대형 조각품들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작품들이 만들어진 이유와 과정, 전하고자 하는진정한 의미를 "교육지침"에 근거해 설명해 준다. 평양 시민들의 옷차림이 13세 이하의 학생들은 붉은색 소년단 스카프를 매고 교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만, 교복 위에 화려한 색상의 외투를 덧입고 손목 시계와 레킹스로 멋을 낸 아이들이 많았다. 성인들의 옷차림은 더욱 다양했다. 짧은 스커트와 하이힐의 양장 차림이 대표적이다.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직 한복을 외출복으로 입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북한 경제생활의 기본은 국가로부터 배급이다. 공동생산, 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 체제 원칙에 따른 것이다. 쌀 등의 주식은 물론이고 간장, 고추장 등 장류도 매달 적정량 배급받는다고 한다. 물론 개인이 시장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여 먹고 입고 사용하기도 한다.북녘에도 기독교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예배도 우리 식과는 무척 다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 내가 눈으로 보니 우리의 기독교 예배와 같았다. 신자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성가대와 함께 찬송가를 불렀다. 북한은 아직까지 대체로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생활 하면 경제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유지되는 요인도 작용하는 것 같다.최근 10년 사이 대규모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무섭게 변했다.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에는 초고층 신식 주거용 건물들이 들어 찼고 그 높이와 위용은 서울 아파트 못지 않다. 평양 시내의 대표적인 거리로 창전거리, 은하거리, 위성거리가 있다. 공사 기간도 기존의 천리마 속도에서 만리마 속도로 빨라졌다. 이런 거리의 아파트는 주변에 근무하는 주민들을 우선으로 배정한다. 미래과학자거리에 높은 아파트는 53층이고, 려명거리에는 73층 아파트가 있다. 평양에서는 집의 크기를 평수가 아니라 방의 갯수로 계산 한다. 더 나은 여가를 찾아서 볼링, 탁구, 포켓볼도 최근 시민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은퇴한 노인들은 공원에 모에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하고, 강가에서 운동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평양에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젊은이들의 정신력이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더 굳건하다는 것이다. 계속되어온 경제제재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젊은이들은 없었다. 미국과 대등하게 협상해 한반도에 평화가 완벽히 보장되면 자신들은 더욱 풍족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신감을 드러내곤 했다. 주위 시선에 상관없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취미생활을 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자연스런 그 모습을 보면서 평화는 소중하다. 지구상에 단 하나 남은 분단국가, 한반도. 최근 급속히 전개되는 평화 분위기 속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젊은이들이 자유롭고 자신의 꿈과 포부를 펼치고 젊은 연인들이 전쟁에 대한 공포나 불안 없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 있다.평양 시내에는 사회주의 특유의 정치구호와 선전 문구가 눈에 띈다. 더구나 상업광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문구들이 도시의 외관을 특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라는 문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혁신적인 문명국가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인민경제의 자립성" 같은 문구도 많이 보이고 "불패의 핵강국" 같은 문구로 핵 무력을 완성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70여 년간 경계와 갈등을 반복한 결과 우리는 서로 무었을 얻었는가? 이제 누구나 서울에서 대동강맥주로 건배하고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고, 평양에서 전주비빔밥과 부산 돼지국밥을 먹는 날이 와야 한다고 썼다. 노무현 정부 들어 햇볕정책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차츰차츰 남북관계는 나빠지기 시작했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햇볕정책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이명박 정부를 거치고, 박근혜정부로 이어지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긴장 속으로 매몰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남북간의 관계는 더욱 나빠져가고 긴장과 핵전쟁의 두려움으로 한반도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공포속에 휩쌓여 갔다. 하늘도 무심치 않았는지 지구촌 사람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차츰 대화의 물고가 열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화와 설득의 정책이 맞물리면서 통큰 두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통큰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동의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은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서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밀고 나가며,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선언한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여세를 몰아 하루 빨리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 통일이 이루워지기를 기원한다.